
러닝타임이 짧은 것이 가장 큰 장점(4/10)
넷플릭스를 뒤져 보던 중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2021)>가 올라와있길래 볼 것도 없었고 딱히 뭘 찾아보려던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궁금해서 봤습니다.
전편인 <베놈(2018)>은 그럭저럭 보긴 해서 전편 같은 느낌이면 괜찮겠지 하고 본거 같습니다.
작년에 영화관에서 개봉했을 때는 베놈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아서 끌리지도 않았고 보고 싶지도 않아서 쿠키 영상에 대한 얘기만 듣고 그냥 안 보고 넘겨갔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뭘 봤는지 기억이 잘 안 날정도로 영화가 개판이라고 느꼈습니다.
스토리면 스토리 액션이면 액션, 뭘 하다가 중간에 멈추는 거처럼 반복되는 것도 별로였고 영화의 모든 면이 엉성했습니다.
영화 자체가 굉장히 유치하고 15세 이상이라 그런지 잔인함을 최대한 숨겨서 캐릭터가 보여주는 잔인함에 비해 약한 수위를 전편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이번 편은 더 심했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수위를 높여서 화끈하게 다 보여주던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액션을 빼놓고 봐도 영화 자체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전편에는 배우 톰 하디의 연기가 상당히 괜찮아서 아쉬운 캐릭터에 비해 보면서도 기분이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이번 편은 배우 우디 해럴슨의 비중이 늘어난 거에 비해서 전체적인 캐릭터 활용도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기본적으로 안티 히어로이기도 하고 잘만 다듬으면 충분히 좋은 소재로 만들어서 잘 만들 수 있었던 영화인 거 같은데 두 편 연속으로 이렇게 만드니 최근 개봉한 <모비우스(2022)>를 포함해 더 이상 소니에서 만드는 영화들은 기대가 안되네요.
그나마 이 영화에서 좋았던 거라면 영화의 클라이막스씬인 거 같은데 CG효과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그 장면만 유일하게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러닝타임이 짧은 것도 있었던 거 같네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을 먼저 봐서 그런지 쿠키 영상도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베놈을 포함해 모비우스도 그렇고 소니에서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줄여서 SSU라고 부르는 스파이더맨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을 영화에 새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니에서 나올 영화들도 엄청 많고 기대가 되는 작품들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여태까지 개봉한 베놈 시리즈와 모비우스만 놓고 본다면 장대한 계획에 비해 영화의 완성도가 너무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거에 비해서 또 흥행은 크게 성공해서 차기작을 만드는데 큰 무리는 없으니 원작 팬들 입장에선 기분이 오묘할 거 같습니다.
영화가 생각보다 별로여서 그런지 보고 나서 차라리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이나 한번 더 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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