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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ovie]/해외 영화

[영화 리뷰] 25. 올드 (2021)

by 한라딘 2022. 5. 11.

[출처]네이버 영화

시간과 공간의 압박 속에서 느낄 수 있었던 현재의 소중함 (7/10)


<식스 센스(1999)>와 <언브레이커블(2000)> 그리고 <23 아이덴티티(2016)>의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의 신작 <올드(2021)>는 급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는 해변 속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재도 신선했고 장르가 공포와 스릴러기 때문에 영화를 보기 전 이 소재를 어떻게 다뤘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시간이 나면 봐야지 하고 최근에서야 보게 됐습니다.
좋아하는 배우인 토마신 맥켄지가 나와서 끌렸던 거 같기도 하고 영화가 넷플릭스에도 올라와 있어서 손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꽤 괜찮았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이 소재에 대해서 어떻게 다뤘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일 컸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꽤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 때문에 한정된 공간 속에서 극 중 인물들에게 계속해서 보이지 않는 공포로 압박을 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공포를 통해 무서움을 느끼기보다는 심리적인 압박을 통해 주는 무서움을 주로 영화 내에서 보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계속해서 긴장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예측을 쉽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한 인종이 아닌 다양한 인종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런 인물들이 한정된 장소에서 모여있는 모습을 보다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모습을 담은 느낌도 듭니다.
영화 내에서 극 중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지병들도 같이 노화가 진행되면서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그것을 통해 보여주는 불안감과 두려움 그리고 인간의 무력함까지 잘 묘사했다고 봤습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영화 내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에 대한 원인을 찾는다기 보다 원인을 찾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극 중 인물들이 느끼는 허무함이나 깨달음을 통해서 이 영화가 그냥 공포영화가 아닌 어떤 철학적인 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의 촬영 방식도 꽤 인상적이었고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음향효과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워낙 신선하고 자극적인 소재라 그런지 예상을 벗어나는 충격적인 장면들도 많았고 잔인한 장면도 꽤 있었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바뀌는 배우들의 모습을 본다거나 달라지는 연기 모습을 보는 것도 꽤 재밌었고 토마신 맥켄지의 비중이 꽤 많아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공포영화기 때문에 귀신이 나온다거나 괴생명체가 나오는 일반적인 호러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크게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스릴러기 때문에 긴장감을 주는 분위기가 메인 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공포 영화를 봤다는 느낌보다는 생각보다 영화가 담고 있는 철학적인 메시지도 많기 때문에 한 편의 드라마 영화를 본 거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초반부에 비해 후반부로 갈수록 힘 빠지는 흐름도 그렇고 영화에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M. 샤말란 감독의 <라스트 에어벤더(2010)>를 보고 큰 실망을 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근에 나온 이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번쯤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 토마신 맥켄지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영화 내에서 비중이 꽤 많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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