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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ovie]/해외 영화

[영화 리뷰] 27. 언컷 젬스 (2019)

by 한라딘 2022. 5. 16.

[출처]네이버 영화

탐욕 속에서 느끼는 희열감, 그 맛은 평생 잊지 못한다 (10/10)


사프디 형제의 <굿타임(2017)>을 보고 너무 재밌어서 바로 이어서 본 사프디 형제의 최신작 <언컷 젬스(2019)>는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아담 샌들러가 주연을 맡아서 보기 전에 큰 기대를 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정말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왔습니다.
감독의 전작인 <굿타임(2017)>만큼 정신없고 혼란스러운 상황의 연속이지만 전작보다 절벽에 매달려 있는 거 같은 연출을 계속 보여줘서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는 앞만 보고 달리는 자동차처럼 정말 뒤가 없는 상황만 나와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가 어떻게 끝날지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전작과는 달리 똑같은 장소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정신없는 상황과 맞물려 영화를 보면서 다소 어지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아담 샌들러의 연기는 정말 미쳤다고 말할 정도로 이 영화에서 인생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2003)>에서 아담 샌들러를 보고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에 코미디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이 영화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상상이 잘 안 갔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도박중독자의 연기를 완벽하게 한건 물론이고 아담 샌들러가 연기한 캐릭터는 왜 저렇게 살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 할 정도로 영화를 보면서 그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에 조연으로 나온 농구 선수 케빈 가넷의 연기도 좋았고 줄리아 폭스도 인상적이었지만 영화 중간에 가수 더 위켄드가 카메오로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의 오프닝도 굉장히 좋았고 영화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주인공에 상황에 이입해서 영화를 보면서 계속 심장이 뛰고 격한 반응을 보이다 마지막에 보여주는 충격적인 엔딩은 허무함을 느끼면서도 뭔가 다시 현실로 돌아와서 주인공이 심각한 도박중독자였지 하는 생각을 다시 들게 했습니다.
한동안 잊지 못할 정도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꽤 충격적이었고 이 영화에 이보다 더 깔끔한 엔딩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오랜만에 완벽한 영화를 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굳이 큰 생각 안 하고 그냥 봐도 재밌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 영화가 자꾸 생각날 정도로 꽤 인상 깊었습니다.
스포츠 영화는 아니지만 스포츠 경기의 풀타임을 본 것만큼 영화를 보면서 진땀이 났고 언제 튈지 모르는 주인공의 행동에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하면서 봤지만 후반부에 한 번에 몰아닥치는 카타르시스와 허무함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직 사프디 형제의 영화 <헤븐 노우즈 왓(2014)>을 보지 못해서 사프디 형제의 최고작을 쉽게 뽑지는 못하지만 <굿타임(2017)>과 <언컷 젬스(2019)> 두 작품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무조건 <언컷 젬스(2019)>를 고를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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