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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ovie]/감독 & 배우

[내가 좋아하는 감독] 4. 사프디 형제 (Josh Safdie & Benny Safdie)

by 한라딘 2022. 5. 17.

(왼쪽)동생 베니 사프디 (오른쪽)형 조쉬 사프디


현재 영화계에서 급속도로 주목받고 있는 형제 감독 사프디 형제는 2014년에 뉴욕에 있는 노숙자를 주연으로 한 영화 <헤븐 노우즈 왓(2014)>을 통해 큰 호평을 받았고 이후 배우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영화 <굿타임(2017)>과 배우 아담 샌들러 주연의 영화 <언컷 젬스(2019)>도 역시 호평을 받으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굿타임(2017)>


2014년엔 개봉한 사프디 형제의 영화 <헤븐 노우즈 왓(2014)>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가끔 열리는 사프디 형제 특별전이 아니면 국내에서 정식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아직 보지 못했지만 넷플릭스에서 그다음 작품인 <굿타임(2017)>과 최근작인 <언컷 젬스(2019)>를 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영화 <굿타임(2017)>은 주인공인 코니가 지적 장애인 동생 닉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은행을 털고 도주하다 결국 경찰에게 발각되면서 구치소에 잡혀 들어간 동생을 구하기 위해 벌어지는 하룻밤의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네온색을 이용해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고 클로즈업을 이용한 정신없고 산만한 편집까지 영화가 다듬어졌다는  느낌보다는 거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도 여태까지 봤던 로버트 패틴슨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해서 놀랐지만 영화에서 주인공인 코니의 동생 닉 역을 맡았던 베니 사프디 감독의 연기가 기대 이상이어서 더 놀랐습니다.
사프디 형제의 첫 작품으로 이 영화를 봤지만 너무 재밌게 봐서 그다음 작품인 <언컷 젬스(2019)>를 이 영화가 끝나자마자 바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영화계의 대세임을 입증했습니다.

 

<언컷 젬스(2019)>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언컷 젬스(2019)>는 금은방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 하워드가 빚에 시달릴 만큼 스포츠 베팅에 크게 빠져있지만 어렵게 구한 원석 하나로 인생 역전을 꿈꾸는 주인공인 하워드를 둘러싸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진땀이 날만큼 영화가 굉장히 쫄깃하고 재밌습니다.
뉴욕을 배경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인공의 예측 불가능하고 과감한 행동 때문에 영화는 항상 벼랑 끝에 서있는 거처럼 언제 추락할지 모르고 극한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전작인 <굿타임(2017)>보다는 분위기가 밝고 농구 선수인 케빈 가넷과 가수 더 위켄드가 출연해서 전작보다 스케일이 커졌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사프디 형제의 영화에서 자주 사용하는 클로즈업과 신디사이저 사운드는 이 영화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아담 샌들러의 연기는 인생연기라고 할 만큼 정말 환상적이었고 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만큼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영화는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고 각종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들의 후보에 오르며 또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리코리쉬 피자(2021)>


사프디 형제 중에서 동생인 베니 사프디는 형인 조쉬 사프디와 함께 주로 감독의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때때로 연기자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자신의 영화 <굿타임(2017)>에서도 닉 니카스 역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고 최근 개봉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리코리쉬 피자(2021)>에서도 영화 후반부에 조연 역할로 나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차기작인 영화 오펜하이머에서와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의 드라마 오비완 케노비에도 출연을 확정하며 연기자로서의 필모도 탄탄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사프디 형제의 차기작에 아담 샌들러가 다시 출연한다는 말이 있어서 또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언컷 젬스(2019)>를 보고 생각보다 둘이 잘 어울리는 거 같아서 사프디 형제의 페르소나 느낌으로 아담 샌들러가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차기작에는 또 어떤 미친 영화로 나타나서 보여줄지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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